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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장 & 일본여행!! 편리한 듯 불편한 일본 지하철의 민낯과 꿀팁 정리

by jeff8369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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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본 출장을 다녀오면서, ‘일본의 교통 시스템’에 대해 새삼스럽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도쿄의 경우 도시 자체는 정말 잘 정비되어 있고, 지하철 노선도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실제로 이용해 보면

“이렇게 불편할 수가?” 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다.

특히 여행이나 출장의 경우인 단기 체류자 입장에서, 짧은 일정 안에 많은 곳을 오가야 하는 상황이므로 출장자나 여행객에게 일본 지하철은 복잡하고 불친절한 시스템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4일간 4곳 이동하며 받은 교통비 관련 영수증만 17개..


🚉 민영화된 지하철 시스템, “도대체 몇 개야?”

일본의 지하철 시스템은 우리나라처럼 하나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구조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도쿄만 해도 JR, 도쿄메트로, 도에이 등 다양한 회사가 각자 다른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이 회사들 간의 요금 통합이 완전히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같은 ‘시내 지하철’인데도, JR에서 도쿄메트로로 갈아타면 요금이 따로 부과된다.
심지어 같은 역에서 환승해도, ‘회사’가 다르면 출구-입구를 다시 통과해야 하며 추가 요금까지 발생할 수 있다.

➡️ 초보자나 외국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하철인데 왜 이게 다른 회사야?’ 싶고, 경로를 잘못 잡으면 시간도 요금도 배로 들어간다.

 

--- 여기서 잠깐...   일본 지하철에 대해 쫌만 알아보자.

일본의 지하철은 우리나라와 달리 대부분 민영화되어 있고, 한 도시 안에서도 여러 개의 별도 회사들이 각각의 노선을 운영하는 구조다. 대표적으로 도쿄에는 약 10개 이상의 철도회사가 있으며, 주요 운영사는 다음과 같다:

  • JR East (동일본여객철도): 국철이 민영화되어 설립된 회사로, 도쿄 시내를 순환하는 야마노테선등 광범위한 노선을 운영한다.
  • 도쿄 메트로: 도쿄 시내의 핵심 지하철 9개 노선을 운영하며, 이용률이 매우 높다.
  • 도에이 지하철 (도쿄도청 산하): 도쿄도가 직접 운영하는 공영 지하철. 도쿄 메트로와는 별개 요금체계를 가진다.
  • 이 외에도 게이오, 도큐, 세이부, 도부, 오다큐, 케이큐, 케이세이등 수도권 외곽과 도심을 연결하는 다양한 민간 철도사가 있다.

이처럼 한 도시 내 여러 회사가 각자 요금 체계를 갖고 있어, 같은 지하철을 타더라도 환승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하거나 표를 따로 끊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예를 들어, JR에서 도쿄 메트로로 갈아타면 같은 역에서 이동해도 요금이 이중 청구될 수 있다. 게다가 교통카드도 각 사 간 정산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연동은 되더라도 완전한 요금 통합은 되어 있지 않다.

결론적으로 일본 지하철은 운영 효율은 높지만 이용자 친화성은 낮은 시스템으로, 특히 외국인이나 단기 체류자에게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구조다.


💸 생각보다 비싼 교통비

일본 지하철 요금은 보통 거리 비례제이지만, 기본 요금도 꽤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도쿄 시내에서 3~4정거장만 이동해도 200엔 이상(약 1800~2000원) 정도 요금을 내야한다.

하루에 몇 군데만 돌아다녀도 금방 1,000엔 이상 지출되며, 장기 체류가 아닌 단기 출장이나 여행자에게는 부담이 크다.

게다가 일본은 지하철 노선이 많다 보니 경로를 조금만 잘못 잡아도 환승 요금이 추가되며, 시간까지 낭비될 수 있다.

이럴땐 정말 자괴감이 든다.  계속 사용하게 되는 잔돈과 계속 만지작 거리다 보면 손에 동전 냄새가 베인다.


💳 현금 결제 위주의 티켓 시스템

일본의 대부분 지하철역에는 자동발권기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발권기가 대부분 현금 결제 전용이라는 점이다.

단기 여행자는 일본 엔화를 많이 준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급히 이동해야 할 때마다 티켓을 매번 현금으로 끊는 건 굉장한 불편함이다.  게다가 기계의 인터페이스도 다소 불친절하며, 노선표도 일본어가 중심이라 첫 방문자는 경로 찾기부터 난관에 부딪히기 쉽다.


$$  이런 불편함, 이렇게 해결하세요! – 일본 지하철 이용 꿀팁 5가지

이왕 일본을 방문한다면, 복잡한 교통 시스템에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아래 꿀팁 5가지는 꼭 챙겨가자!


 1. 교통카드 Suica 또는 Pasmo 미리 준비하기

 

일본의 대표적인 교통카드인 Suica(JR계열)나 Pasmo(메트로 계열)를 이용하면
지하철, 버스, 편의점 등에서 탭 한 번으로 간편하게 결제 가능하다.

요즘은 모바일 Suica도 있기 때문에 iPhone 또는 Android에 등록해두면 실물 카드 없이도 이용 가능하다.

단, Suica 앱은 일본 계정에서만 다운로드 가능하니, 출장 전에 일본 계정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팁!

 

 

 

 

 

 

 

 


✅ 2. ‘NAVITIME’ 앱으로 노선 정확하게 확인하기

일본은 구글맵도 어느 정도 정확하지만, 지하철 경로와 요금 계산은
‘NAVITIME Japan’ 앱이 훨씬 더 디테일하고 정확하다.

이 앱은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가장 빠르고 저렴한 경로, 그리고
환승 정보, 요금, 플랫폼 번호까지 제공해준다.

한국어 모드도 지원되므로, 일본 지하철의 복잡한 경로도 손쉽게 파악 가능하다.


✅ 3. 일일 패스/관광 패스 적극 활용하기

짧은 기간에 많은 곳을 돌아볼 예정이라면,  이건 당일 이동이 잦을때 강추다.. 
도쿄 메트로 24시간 패스JR 도쿄 와이드패스 같은
단기 전용 교통 패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패스는 환승 시 추가 요금 없이 여러 번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이 빡빡한 여행자나 출장자에게는 교통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단, 역시..  민영화의 탓으로 사용에 주의 해야 할 부분이 회사 구간 제한이 있으므로

자신이 자주 타는 노선이 해당 패스에 포함되는지는 꼭 확인할 것!

 

  대략 금액은 일렇다.

1. 도쿄 메트로 패스

대상 구간: 도쿄 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 전 노선

가격24시간권: 성인 700엔, 어린이 350엔    48시간권: 성인 1,200엔, 어린이 600엔   72시간권: 성인 1,500엔, 어린이 750엔

주의사항: 해당 패스는 구매 시점부터 시간이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오후 3시에 사용을 시작하면 다음 날 오후 3시까지 유효.

            ​JR 노선은 포함되지 않으므로, JR을 이용할 경우 별도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2. JR 도쿠나이 패스

대상 구간: 도쿄 23구 내의 JR 노선

가격: 1일권: 성인 760엔, 어린이 380엔

사용 당일의 자정(24시)까지 유효합니다. 즉, 오전 10시에 개시하든 오후 5시에 개시하든 당일 24시까지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칸센 및 특정 특급 열차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도쿄 23구를 벗어나는 구간에서는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


✅ 4. JR 노선과 지하철 구분해서 경로 짜기

처음 일본을 가면 지하철은 전부 비슷해 보이지만,
JR 노선은 국철, 나머지는 지하철 회사들이다. 요금 체계도 다르다.

가능하면 한 회사 노선만 이용하는 경로로 짜면
요금도 아끼고 환승도 줄일 수 있다.

예: JR 야마노테선만 타고 도쿄 주요 관광지를 돌 수 있음.


✅ 5. 교통비 환산 앱 활용하기

일본 엔화 가격은 환율 때문에 체감이 어렵다.
지하철 요금이 ‘220엔’이라도 ‘이게 비싼 건가?’ 싶을 수 있다.

Currency’ 같은 환율 앱을 사용해 즉시 환산해 보면
지출 계획 세우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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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일본의 교통 시스템은 정밀하고 정확하지만,
단기 방문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민영화된 구조불완전한 연계 시스템,
그리고 현금 중심의 결제 시스템은 해외 방문자들에게 큰 불편함을 준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실용적인 꿀팁만 잘 준비하면
단기간이라도 스트레스 줄이고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출장이든 여행이든, 교통에서 오는 피로는 최대한 줄이고
더 많은 경험과 여유를 즐기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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